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10-08 0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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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이후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원재료인 참치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동원F&B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동원F&B 주가는 2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원F&B는 참치 가격 하락 및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감소로 3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이후의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동원F&B는 3분기에 매출 8618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것이다.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 판매관리비 증가, 쌀 및 돈육 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참치 가격도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동원몰(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채널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크지 않은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파악했다.
계열사들의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큰 것으로 진단됐다.
김 연구원은 “동원홈푸드(조미유통)는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으로 기대치를 밑돌아 연간 목표치를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동원팜스(사료)는 기저효과로 흑자전환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겠지만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영향이 확대되면 3분기 이후부터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