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통일서원제 열려, 이철우 “동해선 기차 타고 베를린까지 가고파”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경북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에서 열린 '제41회 통일서원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삼국시대 통일을 기리고 한국과 북한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에 참석해 남북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했다.

경북도청은 7일 경북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에서 ‘제41회 통일서원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 관계자와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동해선 기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 독일 통일의 현장인 베를린까지 달려보는 것이 소망”이라며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을 든든하게 이어 남북이 함께 손잡고 번영과 통일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이 북녘의 들판과 산림을 풍요롭고 울창하게 바꾸는 미래를 결코 꿈으로만 끝낼 수는 없다”며 “이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발전도 더욱 앞당길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일서원제에서 참가자들은 통일결의문 낭독, ‘통일염원 한마음’ 퍼포먼스, ‘평화통일염원’ 주제 공연 등 행사를 진행했다.

통일서원제는 삼국시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남북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1979년 10월7일 제1회 행사 이후 매해 10월7일 열린다. 10월7일은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친 날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