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악화된 경제지표를 감안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 경제지표 부진하자 금리인하 기대 커져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42포인트(0.47%) 상승한 2만6201.04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42포인트(0.47%) 상승한 2만6201.0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2포인트(0.8%) 오른 2910.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02포인트(1.12%) 상승한 7872.2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조업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6으로 8월 56.4보다 낮아졌다.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47.8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데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하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구매자관리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동향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의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의 수축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경기지표가 부진하자 미국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3.5%까지 높아졌다. 

이 수치는 제조업 지표 발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40% 안팎에 머물렀지만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Fedwatch)는 10월 금리 인하 확률을 90%, 12월 추가 금리 인하 확률을 56%로 보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을 향한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1.24%)와 에너지관련주(1.26%)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차량 인도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주가가 4.2%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