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지표에 이어 고용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이틀째 급락, 고용지표 부진해 경기침체 우려 커져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4.42포인트(1.86%) 하락한 2만6078.62로 장을 마감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4.42포인트(1.86%) 하락한 2만6078.6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2.64포인트(1.79%) 내린 2887.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44포인트(1.56%) 하락한 7785.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시장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13만5천 건으로 집계돼 8월보다 감소했다. 8월에 발표했던 민간부문 고용자 숫자도 19만5천 명에서 15만7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근 3개월 동안 민간부문 고용 평균은 14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4천 명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ADP전미고용보고서는 미국의 정부부문을 제외한 비농업고용부문의 고용을 보여준다. 미국의 월간 고용 추정치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보고서로 여겨진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 지급된 보조금에 관해 유럽연합의 책임을 인정했다. 

유럽연합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 미국은 세계무역기구의 결정에 따라 수조 원 규모의 유럽연합제품에 관세를 매길 수 있게 돼 이를 곧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2004년부터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놓고 무역갈등을 이어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업종이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주가가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각각 3%, 4%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