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를 향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 재고량도 늘면서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 떨어져, 미국 경기침체 우려 커지고 원유 재고량 늘어

▲ 2일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했다.


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98달러(1.8%) 떨어진 5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9시26분 현재 배럴당 0.08달러(0.14%) 떨어진 57.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8월 49.1에서 9월 47.8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의 활동 수준을 측정하는 수치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원유 재고량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량은 당초 16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2배가량인 301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