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일 3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LNG선 프로젝트, 해양 프로젝트 등에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76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6.3% 줄어드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4.0%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포인트나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중반까지는 실적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그 뒤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LNG선 프로젝트(야말, 모잠비크)는 내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며 “해양 프로젝트에서도 올해 3~4억 달러의 수주가 예상되며 연말 한국형 잠수함(10억 달러) 수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에 매출 8조5120억 원, 영업이익 6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9.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