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상향, "실적 부진해도 업황개선 수혜 기대"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일 3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LNG선 프로젝트, 해양 프로젝트 등에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76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56.3% 줄어드는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4.0%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포인트나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중반까지는 실적 하락세를 이어가지만 그 뒤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LNG선 프로젝트(야말, 모잠비크)는 내년 계약 가능성이 높다”며 “해양 프로젝트에서도 올해 3~4억 달러의 수주가 예상되며 연말 한국형 잠수함(10억 달러) 수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에 매출 8조5120억 원, 영업이익 6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39.8%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