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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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
콘텐츠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며 카카오M을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1962년 1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 영업국을 거쳐 투니버스 방송사업국장과 온미디어 방송본부장을 지냈으며 CJE&M(현재 CJENM) 대표를 역임했다.
CJE&M에서 ‘슈퍼스타K’와 ‘롤러코스터’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케이블방송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미생’,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와 ‘삼시세끼’ 등을 선보이면서 방송업계의 유행을 선도했다.
카카오M 대표를 맡은 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지식재산을 카카오M에서 콘텐츠로 제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막역한 사이다. 김 의장이 네이버에 재직할 때 온미디어에서 일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유연한 리더십으로 제작자들의 상상력을 독려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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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와 시너지 낼 방안 찾아
김성수는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 영상콘텐츠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고 있다. 카카오페이지가 웹툰과 웹소설 등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니 콘텐츠 제작을 놓고 수직계열화를 이뤄가는 중이다.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는 ‘진심이 닿다’로 본격 협업에 돌입했다.
카카오M의 드라마제작 자회사 메가몬스터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진심이 닿다’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2019년 2~3월 tvN에서 방영했다.
카카오M은 모바일영상 제작사 크리스피스튜디오도 거느린 만큼 카카오페이지 지식재산을 활용해 웹드라마 등 짧은 형태 영상도 제작할 역량을 갖췄다.
△영화제작사업 진출과 종합콘텐츠기업으로 확장
카카오M은 영화제작사를 인수하며 모바일영상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모든 형태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M은 2019년 9월 영화제작사 영화사월광과 사나이픽쳐스 두 회사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카카오M은 스튜디오썸머로부터 영화사월광과 사나이픽쳐스 지분을 각각 41%씩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나이픽쳐스 기타주주들로부터 지분 40%를 더 확보해 지분을 모두 81% 확보했다.
영화사월광은 ‘군도 민란의 시대’와 ‘공작’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과 국수란 대표가 이끈다. ‘검사외전’과 ‘보안관’, ‘돈’ 등의 영화를 냈다.
한재덕 대표가 소속한 사나이픽쳐스는 ‘신세계’와 ‘무뢰한’, ‘아수라’ 등을 제작했다.
카카오M이 영화제작사를 인수하는 것은 카카오M이 음악사업과 비교했을 때 영상사업에 힘을 더욱 쏟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카카오는 2018년 11월 카카오M을 출범했다. 흡수합병과 분사 과정을 통해 기존 카카오M 사업 가운데 음악플랫폼 멜론을 카카오에 남기고 나머지 음악과 영상 관련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흡수합병 전 카카오M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전신인 만큼 음악사업을 중심으로 뒀다. 가수 아이유씨 등이 소속하고 멜론을 운영했다.
카카오는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고 이름을 카카오M으로 바꿨다.▲ 김성수 CJE&M 대표이사(왼쪽)와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2012년 6월14일 ‘차량-IT 서비스 및 마케팅 부문 제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M은 소속 아티스트를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1월 BH엔터테인먼트와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등 매니지먼트회사 3곳을 인수했다.
BH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병헌씨와 한지민씨, 김고은씨,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김태리씨와 이상윤씨, 숲엔터테인먼트는 공유씨, 공효진씨, 전도연씨 등이 소속했다.
카카오M은 기존 킹콩바이스타쉽과 E&T스토리엔터테인먼트에 이 매니지먼트회사들이 더해지면서 ‘배우 군단’을 100명 이상으로 늘렸다. 카카오M은 2019년 8월 배우 박서준씨 등이 소속한 어썸이엔티도 인수했다.
카카오M은 2019는 9~10월 산하 엔터테인먼트기업들과 함께 ‘제1회 카카오M 액터스 오디션’을 열었다.
카카오M은 TV드라마를 비롯해 디지털 단편 콘텐츠 등 오리지널 영상콘텐츠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한류스타를 발굴하려 통합 오디션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사업도 여전히 힘을 쏟는다.
카카오M은 1월 남성 아이돌그룹 구성원을 선발하려 ‘카카오M 보이 오디션’을 열었다.
△유상증자
카카오M은 2019년 6월 소속 임원과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규모는 278억 원으로 배우 이병헌씨가 50억 원, 송승헌씨는 14억 원을 투자했다. 한효주씨와 한지민씨, 김고은씨, 공효진씨 등도 참여했다.
카카오M은 유상증자 목적을 놓고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배우들과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시 업계는 카카오M이 상장을 염두에 두고 사전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페이브엔터테인먼트 흡수합병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와 페이브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4월 합병했다. 두 회사는 모두 카카오M의 100% 자회사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2월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증대하려 페이브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1:0이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여성 아이돌그룹 에이핑크와 빅톤, 가수 허각씨 등이 소속해 있다.
△카카오M 대표로 선임
김성수는 2019년 1월2일 카카오M 대표에 올랐다.
업계는 김성수가 대표로 선임되는 것을 보고 카카오M이 영상콘텐츠를 강화하려 한다고 바라봤다.
음악사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제욱 카카오M 전 대표와 달리 김성수는 방송콘텐츠부문에서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SK와 SKM&C를 거쳐 멜론컴퍼니 대표를 역임하면서 멜론을 한국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임 당시 김성수는 CJE&M 대표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진작부터 김성수가 카카오M 대표로 선임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성수가 평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친분이 있는 데다 2018년 1월 ‘카카오와 함께하는 2018 멜론뮤직 어워드’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기 때문이다. 멜론뮤직 어워드는 카카오가 주최하고 카카오M이 주관한다.▲ 김성수 CJE&M 대표이사가 2017년 11월24일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에 초청받아 '글로벌 미디어 세계의 창의적 기획과 실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유튜브>
김성수는 2018년 7월 CJE&M과 CJ오쇼핑이 합병해 CJENM이 출범하기 전까지 CJE&M 대표를 지냈다.
2011년 CJ그룹이 6개 방송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CJE&M으로 출범할 때 방송사업부문 대표에 이어 총괄대표 자리에 올라 지상파가 시도하지 못하는 프로그램들을 내 콘텐츠를 차별화했다.
2015년 강석희 CJE&M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대표직을 단독으로 맡았다.
케이블방송이 지상파방송의 경쟁자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힘이 없을 때 ‘슈퍼스타K’, ‘롤러코스터’ 등 프로그램으로 같은 시간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미생’,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와 ‘삼시세끼’ 등으로 tvN의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2015년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주문형 비디오(VOD)나 인터넷을 통해 시청한 시청자들이 많았는데도 최고 시청률이 19.6%에 이르렀다.
꽃보다 할배는 2013년 첫 회가 방송된 뒤 주문형 비디오서비스에서 매출 2억1천만 원을 거뒀으며 미생 방영 직후 원작 웹툰이 20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갔다.
김성수는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사업을 확장해 2015년 2년 만에 CJE&M의 흑자를 이끌어냈다.
김성수는 CJENM 출범 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안식년을 보냈다. 2018년 5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사내이사 직책을 유지했으며 고문으로 활동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설립과 상장
스튜디오드래곤은 CJENM(김성수 재직 시절 CJE&M)의 자회사로 드라마를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김성수가 CJE&M 대표를 맡고 있던 2016년 5월 CJE&M의 방송사업부 드라마부문 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CJE&M은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미스터 션샤인’과 ‘도깨비’, ‘미생’ 등의 흥행작을 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11월 상장했다. ‘아스달 연대기’를 넷플릭스로부터 투자받아 제작했다.
△CJE&M 실적 개선
김성수는 CJE&M이 영업수지 흑자를 내도록 이끌었다.
CJE&M은 2014년까지 적자를 냈다.
2014년 매출을 1조 원 냈는데도 영업손실 67억 원, 순손실 177억 원을 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부문만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그 외 사업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음악공연부문의 적자가 컸다.
김성수는 2015년 인건비를 감축하고 제작비를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추진했다.
음악공연부문에서 글로벌 지식재산을 확보해 이익을 늘릴 수 있는 자체제작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2015년 CJE&M은 방송 드라마 역량을 강화하고 영화 장르를 다양화하는 데 성공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했다. 매출 1조3473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올렸다.
△온미디어 실적 부진을 게임시장 진출로 만회
온미디어는 2007년 2월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어서며 방송채널 시장에서 수익 1위 업체가 됐다. 그해 매출 3164억 원, 순이익 630억 원을 냈다.
그러나 1년반 만에 온미디어 시가총액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방송채널시장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따라 광고시장이 위축한 영향도 컸다.
김성수는 2008년 PC온라인게임 ‘케로로 파이터’의 애니메이션 판권과 캐릭터사업 판권을 확보해 게임시장에 진출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김성수는 당시 “1~2년 전부터 좁은 한국 방송시장에서 광고수익만 바라보면 더이상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장은 힘들지만 게임과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케로로파이터는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300만 명을 모으며 인기몰이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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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성수는 카카오의 영상콘텐츠 역량을 끌어올리는 과제를 안았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그에게 카카오M을 이끌도록 맡긴 것도 영상콘텐츠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봤다.
김성수는 카카오M을 CJENM과 같은 ‘콘텐츠왕국’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영상제작사와 배우 군단을 활용해 카카오페이지의 지식재산을 사용한 영상을 제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다만 CJENM과 달리 산하에 채널이 없는 점은 걸림돌이다. CJENM은 tvN과 엠넷 등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카카오M이 온라인 동영상플랫폼(OTT)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TV를 운영하지만 카카오TV는 개인방송 실시간방송 플랫폼인 관계로 드라마나 영화를 싣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 CJE&M 대표이사(가운데)와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왼쪽),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17년 5월30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터 라이브러리' 개관식에 참석해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있다.
케이블산업이 저변을 확대하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육성을 현장에서 이끌어온 방송 전문가로 조직운영과 영업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수는 오리온그룹이 1990년대 초반 동양제과 시절 성장동력을 찾으려 20억 원을 투자한 사외조직 APEX의 구성원이었다. 당시 APEX는 문영주 버거킹 대표와 김우택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온미디어를 한국 최대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MP)로 키워내는 데 기여했다는 말을 듣는다. 온미디어 대표를 지낼 때 회사의 코스피시장 상장을 이끌어냈다. 온미디어는 투니버스와 OCN, 수퍼액션, 캐치온, 온스타일, 온게임넷, 바둑 TV 등을 운영하는 오리온그룹 계열의 미디어 지주회사였다. 2009년 CJ오쇼핑이 인수했다.
김성수는 외환위기 때 케이블TV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확장하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다. DCN(현 OCN)과 바둑TV, 캐치온 등 채널들을 사들였다. 2000년 통합방송법이 만들어진 뒤 대기업들이 다시 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온미디어는 계속 기반을 다져온 덕에 다른 업체들보다 앞설 수 있었다.
마케팅의 달인으로 온미디어가 CJ그룹에 합병된 이후에도 계속 요직을 맡았다. 경쟁 사업자인 SBS는 김성수를 '뉴미디어업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함께 방송과 영화, 가요 등 국내 연예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큰손’으로 불렸다. CJ그룹이 세운 ‘2020년 세계 TOP10 문화기업’ 목표의 주축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성수는 성공비결을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컴퓨터 게임을 TV채널로 만든 아이디어나 시청자 욕구와 사회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었던 것은 상상력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방식을 선호한다. 직원들에게 “자신의 두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제한적이기 때문에 늘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해야 세상을 더욱 크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언론에 노출되기를 꺼린다. 대신 ‘TV광’으로 알려졌다. 취미가 TV시청이다. TV리모컨 하나만 있으면 몇날 며칠을 혼자서 놀 수 있다고 한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대체이론을 통한 뉴미디어의 영향에 관한 연구’(1994)를 썼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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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사무실 압수수색 당해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유령음반사를 만들어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바람에 카카오M은 2019년 5월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아야 했다. 카카오M은 과거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쓴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이버수사부는 2019년 9월 로엔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신모씨와 전 부사장 이모씨, 전 본부장 김모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모씨 등은 2009년 1~12월 LS뮤직이라는 가상 음반사를 만든 뒤 멜론 이용자들이 LS뮤직의 음원을 내려받은 것처럼 이용기록을 조작해 저작권료 41억 원을 받았다.
이들은 2010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유료서비스 가입자들의 이용료 141억 원을 저작권자들에게 정산하지 않고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카카오는 해당 사건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 전에 일어났지만 피해사실이 확정되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로 했다.
△드라마 ‘화유기’ 촬영장 추락사고
2017년 12월23일 새벽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장에서 촬영을 하던 직원이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졌다.
이 직원은 촬영장에서 JS픽쳐스 미술감독 요청에 따라 천장에 조명을 달다가 떨어졌다.
추락사고를 당한 직원이 소속된 MBC아트는 JS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
2017년 12월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CJE&M에 제작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JS픽쳐스는 CJE&M 계열사다.
언론노조는 방송스케줄에 맞춘 무리한 촬영계획과 열악한 제작환경을 꼬집으며 CJE&M 뿐 아니라 모든 방송사에 제작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충분한 안전대책이 이뤄지기 전까지 촬영을 중단할 것도 주장했다.
드라마 화유기는 이런 논란에도 시청률이 고공행진했다. 한 때 최고시청률 5.8%에 이르렀다.
△코미디빅리그 관련 고소사건
2016년 4월7일 한부모가정 권익단체 ‘차별 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차가연)은 한부모가정의 아동을 비하한 개그로 논란이 된 개그맨 장동민·조현민·황제성씨와 tvN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을 김성수와 함께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장동민씨가 방송에서 하차겠다고 밝히면서 고소는 취소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면 관련 의혹
2016년 박근혜 게이트 수사에서 CJE&M이 K-컬처밸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가 역점 추진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인 K-컬처밸리’ 사업자로 CJ그룹이 선정된 것이다.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기도의회가 본격 조사에 나섰는데 김성수가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김성수는 국외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CJE&M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을 위해 차은택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사업에 1조4천억 원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금품수수 혐의 무죄판결
하청업체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결국 무죄판결로 마무리됐다.
2012년 6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김성수가 온미디어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성과가 부진한 하청업체에 투자를 계속하는 대가로 하청업체 부사장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성수는 하청업체 G사의 부사장인 K씨로부터 2008년 “G사 투자를 계속해 달라, 채권회수 조치는 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1만 원 권으로 현금 3억 원이 담긴 돈가방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2009년 김성수가 먼저 K씨에게 연락해 전세 자금 2억 원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해 이를 받은 혐의도 받았다.
김성수가 배임수재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당시 김계홍 CJE&M 방송사업부문장이 대표대행을 맡았다. 김성수는 CJE&M 대표에 오른 지 불과 8개월 만인 2013년 3월 회사업무에서 손을 뗐다. 이후 강석희 현 CJ헬스케어 대표가 CJE&M 경영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김성수는 2013년 4월 K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고 2013년 11월 CJE&M 공동대표로 업무에 복귀했다.▲ 김성수 CJE&M 대표이사(오른쪽)와 서강수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이 2011년 11월7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CJ E&M의 한류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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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0년 제일기획의 광고기획 영업국에 입사했다.
1991년 APEX팀으로 불리던 신규 사업 아이디어팀에 영입돼 마케팅팀장을 맡았다.
1994년 투니버스 설립을 시작으로 영화채널 DCN과 캐치원을 인수하고 온게임넷과 MTV 설립을 주도했다.
1995년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00년 온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근무했다.
2001년 온미디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고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대표이사도 지냈다.
2003년 온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한국케이블TV 영동방송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6년 게임 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이 프로게임단 KOR을 인수해 온게임넷 프로게임단을 창단했을 때 게임단주를 맡았다.
2009년 온미디어가 CJ그룹에 인수된 뒤에도 온미디어 대표이사 부사장을 계속 유지했다.
2011년 CJE&M 대표이사 겸 방송사업부문 대표를 맡았다. CJE&M은 같은 해 2월 방송사업부문, 영화사업부문, 음악/공연사업부문, 게임사업부문 등 4개 부문으로 재편됐다.
2012년 6월 CJE&M 공동대표이사만 맡고 방송사업부문장 겸직을 그만뒀다.
2015년 3월 CJE&M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맡았다.
2016년 9월 CJE&M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7월 CJE&M이 CJ오쇼핑과 합병하며 CJENM이 출범할 때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했다.
2019년 1월 카카오M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1994년 1월12일 홍석미씨와 결혼했다. 김하정씨, 김민준씨 등 1남1녀를 뒀다.
◆ 기타
카카오M은 김성수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9억2500만원치를 부여했다.
김성수는 2017년 CJE&M에서 보수 20억46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3600만 원과 상여 12억1천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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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대표이사(가운데)와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왼쪽),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17년 5월30일 고려대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터 라이브러리'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이 제대로 개방된다면 수월하겠지만 사드 배치 논란 후 한국에 대한 기류가 바뀌고 있다는 게 변수다.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 콘텐츠 시장 본류인 미국에서 먼저 승부를 걸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 “CJ그룹 차원에서 지난 20년 간 문화 사업 전반에 투자한 금액이 약 7조5000억 원이다. 이 같은 뚝심이 CJE&M의 잠재력을 깨웠다. 한편 CJE&M이 자체 인력 양성보다는 기존 방송사들의 PD나 작가를 스카우트해 제작 역량을 높였다는 비판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우리가 받은 만큼 돌려주기 위해 13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매년 40명씩 모두 160명의 인재를 키우겠다. 젊은 인재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주되 그 결과물인 스토리(내용)에 대한 모든 권리를 해당 작가에게 그대로 주겠다.” (2017/01/11,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을 목표로 현지 법인 설립, 합작 콘텐츠 제작,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류 선도자'로서 한국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 (2017/01/11,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의 개국 소감에서)
“신인작가발굴사업 ‘오펜’은 신인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건전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제작사와 상생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키우는 창작자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17/01/02, 오펜사업을 설명하며)
“2020년까지 글로벌 상위 10위 문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국가별 핵심 파트너와 협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6/10/17, 베트남·태국 시장 본격 진출계획을 밝히며)
“태국은 콘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지털 채널이 급증해 사업 기회가 높은 국가다. CJE&M은 이미 태국에 '응급남녀' '겟잇뷰티' '렛미인' 등의 콘텐츠를 수출하며 높은 성공 가능성을 봤다. 트루비전스와 함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겠다.”(2016/05/01, 태국진출의 소감을 밝히며)
“세상의 모든 사람을 문화로 잇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2015/12,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MAMA)'를 소개하며)
“올해 KCON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자는 취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진행했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1만 여명의 관광객이 KCON을 찾아 약 1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했다.” (2015/11/17, KCON이 열린 뒤 KCON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밝히면서)
“2011~2012년 미국과 남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던 각종 한류 콘서트가 대부분 자취를 감췄지만 KCON만큼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K팝 콘서트가 아니라 관련 산업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 상승에 따른 기업의 수출증가 효과, 관광유발 효과, 미디어 홍보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약 5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2015/08/01,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KCON에 참석해)
“현장에서 당장 계약하기보다 컨벤션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1~2년 뒤에 성과를 내는 기업이 많다. CJE&M이 경제적 이익을 취득하기보다 상생 차원에서 하는 행사다.” (2015/08/01,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KCON에 참석해)
“CJE&M이 영화, 방송, 문화콘텐츠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불합리한 제작현장 관행을 주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표준근로계약서 작성을 국제시장 제작진에 먼저 제안했다.” (2015/01/29,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 센터에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영화산업 종사자 근로조건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디지털과 세계화라는 두 축을 놓고 사업방향을 잡았다. 방송의 경우 채널은 많고 광고시장은 줄고 있어 디지털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겠다.” (2015/01/09, 언론과 인터뷰에서)
“CJE&M의 콘텐츠 기획, 제작, 글로벌 배급 역량과 VTV의 강력한 로컬배급, 영업역량이 합작법인에 집약될 것이다. 두 회사가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협업하겠다.” (2014/09/30, 베트남 국영TV채널 ‘VTV’와 방송콘텐츠 제작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CJ는 20년 동안 방송영화 음악 공연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해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4/09/22,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사업전략설명회를 열어)
“MAMA를 서양의 그래미 어워즈에 견줄 수 있는 대표 음악축제가 되도록 하겠다. MAMA는 동양의 아티스트뿐 아니라 서양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다. 세계인을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 음악행사로 성장시키겠다.” (2011/11/01,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중파나 케이블 TV 위성채널과 최근에는 DMB까지 지금 미디어 업계는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좋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지금까지는 주로 외부 프로그램을 사와 중계하는 역할에 그쳤다. 이젠 자체 프로그램 제작과 기획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도 주로 이 부분에 사용될 것이다.” (2006/06/21, 온미디어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모자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질문에 답하며)
“우선은 확고한 1등을 유지해나가는 게 목표다. 그동안 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젠 좀 더 내실을 다져나갈 생각이다” (2006/06/21, 온미디어 대표일 당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목표를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