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비디아 사옥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5G 콘텐츠 및 플랫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LG유플러스 >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5G(5세대 이동통신)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에서 LG유플러스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 부회장은 26~27일 실리콘밸리를 찾아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5G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협력하고 있는 회사들을 방문했다.
하 부회장은 구글 경영진과 미팅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 분야 투자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초 국제 가전제품 전시회(CES)에서 구글과 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엑소·청하 등이 출연하는 케이팝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제작했다.
하 부회장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회사인 엔비디아(NVIDIA)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에게 ‘지포스나우’를 향한 한국 시장의 반응을 설명했다.
지포스나우는 엔비디아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8월 말 내놓은 클라우드 게임이다.
하 부회장은 황 CEO와 앞으로 5G,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분기 △AR(증강현실)과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해 운동법을 코치해주는 ‘AR 홈트레이닝’ △TV의 홈쇼핑 방송을 인식하고 스마트폰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AR 쇼핑’ △고화질 분할화면 게임 중계와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방송 등의 콘텐츠를 잇따라 내놓는다.
LG그룹 내 벤처투자회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8i, 아이캔디랩, 스페셜 등 AR 스타트업회사들과 VR 스타트업 어메이즈VR, 미디어 스타트업 4D리플레이 등 5개 회사에 90억 원가량을 투자하며 5G 서비스와 콘텐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AR(증강현실), 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 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하며 서비스 경쟁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