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제조기업 연우가 국내외 대형사 위주의 안정적 수주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연우는 3분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방이 부진하지만 국내 대형 고객사 위주로 두 자릿수의 안정적 성장을 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우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3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36.8% 증가하는 것이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재,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연우는 2018년 3분기 해외 고객사의 대형 주문이 일회성으로 발생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해당 고객사의 주문이 부재하다.
다만 기존 고객사의 꾸준한 수주와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에서는 대형 고객사를 위주로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약 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법인은 매년 120억 원의 수주가 유지되고 있다. 핵심은 얼마나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느냐다.
현재 중국 제조법인의 생산량은 약 200억 원 규모이다. 중국 제조법인에서 현지 대형 고객사인 프로야의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의 생활용품 용기를 시험생산하고 있다.
연우는 물류 자동화시스템의 안정화와 생산인력의 운영 효율화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대비 외주가공비 비중은 46.5%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생산 효율화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분기보다 5.1%포인트 향상된 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화장품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연우의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3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며 “늘어난 친환경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 용기 개발에 돌입해 향후 제품군도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