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해양설비를 최대 4기 수주할 수도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6일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의 북극 LNG(액화천연가스) 개발계획에 쓰일 부유식 LNG 저장설비(LNG FSU) 4기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생산 및 저장설비. <대우조선해양> |
설비의 예상 규모는 36만 m
3로 지금까지 건조된 부유식 LNG 저장설비 가운데 가장 크다.
가격이나 인도기한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극 LNG 프로젝트의 발주처인 러시아 국영에너지회사 노바텍(Novatek)이 일본 선박회사 MOL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에 설비를 확정물량 2기, 옵션물량 2기의 형태로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처음 건조될 2척은 북극항로의 서쪽 끝인 무르만스크 해역과 동쪽 끝인 캄차카반도 해역에 구축된 LNG 저장 및 운송센터에 각각 1기씩 배치될 것으로 이 매체는 내다봤다.
지난 3월 러시아 정부는 노바텍이 제출한 2023년 안에 캄차카 반도의 베체빈스카야만에 LNG 저장 및 운송센터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했다.
무르만스크에는 이미 야말 프로젝트에 쓰이는 LNG 저장 및 운송센터가 있다.
그러나 노바텍이 북극 LNG2 프로젝트(Arctic LNG2 Project)를 추진하고 있어 LNG 저장설비의 확충이 필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