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화성궤양 치료제 ‘알비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주가가 충분한 상승여력을 갖췄다고 바라보고 투자의견은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26일 대웅제약 주가는 1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식약처의 라니티딘 제제 의약품 판매중지 결정이 잠정적이긴 하지만 앞선 사례가 없었던 만큼 조치 해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다”며 “4분기 실적에서 알비스 매출을 제외하고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말했다.
애초 대웅제약은 4분기에 알비스를 통해 매출 1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식약처는 26일 발암 우려 성분인 ‘라니티딘’이 들어간 모든 의약품의 제조, 수입,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판매가 중단된 의약품은 알비스를 비롯해 ‘잔탁’, ‘큐란’ 등 모두 269개다.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이름 주보)의 미국 매출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의 7~8월 미국 수출규모가 77억 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3분기에는 2분기보다 50억 원가량 미국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웅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64.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