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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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201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박 대통령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 재도약과 구조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성인재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어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들이 일과 가정 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일과 가정의 양립은 올해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정부 핵심과제”라며 “기업의 실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일과 가정 양립문제를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기업과 근로자의 공통과제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회장은 “기업현장에서 장시간 근로를 초래하는 임기응변식 업무지시 사례 등이 비일비재하다”며 “이런 비효율적 업무처리가 여성의 경력단절을 낳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육아지원 위주의 해법이 아닌 일하는 방식 효율화로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남성중심의 기업문화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가부장적 문화의 영향으로 직장에서 여성이 불리하다”며 “야근이나 접대가 어렵다는 이유로 여성의 역량을 폄하하거나 여성이 조직관리 능력이 없다며 평가를 나쁘게 주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근거없는 여성인력 기피풍조를 형성하는 무지가 낳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여성을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맥킨지와 공동으로 기업경쟁력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가정 양립문제도 포함돼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중으로 성과가 나오면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재계 전반으로 이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