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5억5천만 달러(6595억 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우리은행은 25일 5억5천만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해 6500억 규모 자본확충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로 5년 뒤 중도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금리는 4.25%로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최저금리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주문액은 모두 23억 달러로 발행금액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투자자가 몰려 발행금리도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0.25%포인트 낮게 발행됐다. 

투자자는 모두 122개 기관으로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80%, 미국 10%, 유럽 10% 등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우수한 재무실적 및 자산 건전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종자본증권은 기본자본으로 인정돼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 높이기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