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열리는 철도전시회에 참석해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현대로템은 24부터 27일까지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철도전시회 ‘TRAKO’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TRAKO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폴란드 철도전시회 참가, "유럽 철도시장에서 위상 강화"

▲ 24~27일 열리는 폴란드 국제 철도전시회 'TRAKO'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 <현대로템>


TRAKO는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했다. 독일 이노트란스 철도박람회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철도전시회로 꼽힌다.

세계 25개 나라에서 7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며 1만6천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이 6월에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123편성 납품사업을 따낸 것이 이번 전시회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현지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서 유럽 철도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동유럽 주요 발주처, 관계자들과 만나 영업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전시회에서 각 나라의 시행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영상과 안내서를 통해 트램 관련 기술력 및 실적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친환경 철도차량인 수소전기트램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올해 개발에 들어간 수소전기트램은 물 이외의 별도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주행시 공기정화 효과도 낸다.

현대로템은 2020년 수소전기트램 시제차량 제작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급곡선 주행장치도 소개한다. 급곡선 주행장치는 차량의 주행 가능한 곡선 반경을 기존 25m에서 15m까지 줄여 곡선 반경이 좁은 곳에서도 주행을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로 복잡한 도심에서 트램 노선을 구축하는데 유리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