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고객사의 카메라모듈 수요가 늘어날 뿐 아니라 2020년 5G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수요도 증가해 2020년 카메라 매출은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7.3%, 18.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LG이노텍의 고객사는 2019년 신제품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데 이어 2020년에도 쿼드 카메라와 ToF(비행시간 거리측정)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소재사업, 차량부품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돼 2020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기판(HDI)과 디스플레이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LED 등 3개 사업의 영업적자도 점차 줄고 있다. 이 3개 사업의 영업손실이 2018년 1308억 원에서 2019년 805억 원, 2020년 327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과 기판소재사업 호조로 늘어 올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신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공급하는데 2018년보다 평균 공급단가(ASP)가 올라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연성인쇄회로기판(PCB)의 매출도 증가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매출 7조6200억 원, 영업이익 3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7.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