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미래차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주주들은 주식 매수에 신중하게 접근했다.
 
현대모비스 주가 '자율주행 투자'에 3%대 올라, 현대차 기아차는 보합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24일 현대차 주가는 전일보다 0.75%(1천 원) 오른 13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3만5천 원까지 올라 약 2달 반 내 최고치를 보였지만 하락 전환하기도 하며 부침을 겪다가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기아차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0.75% 빠진 4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려 1%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를 보였고 장 마감때까지 상승 전환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만 올랐다.

주가는 3.18% 오른 25만9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 초반 5%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설립 완료를 목표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앱티브와 모두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이 50%, 앱티브가 나머지 50%의 지분을 보유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가 측면에서 독자 기술개발이나 대응능력에 대한 우려, 추격자 이미지 등 장기적 할인요인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