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왼쪽)이 스벤 슐츠 아카솔 최고경영자와 배터리 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카솔> |
삼성SDI가 독일회사에게 2027년까지 배터리 셀·모듈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맺었다.
24일 삼성SDI는 독일 배터리팩 제조사 아카솔(AKASOL)에게 전기차용 배터리 셀·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아카솔은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9 국제모터쇼(IAA)에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모두 13G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카솔은 상용차, 열차, 선박, 건설장비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1990년에 독일에서 설립됐으며 연간 최대 1500대 규모의 버스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
삼성SDI는 아카솔에 1세대 배터리 셀·모듈을 공급해 왔는데 아카솔이 직접 개발하는 3세대 신규 배터리팩에도 셀과 모듈을 공급하게 됐다.
아카솔은 공급받은 삼성SDI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추진하는 2개 프로젝트에 납품한다.
스벤 슐츠 아카솔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리튬이온 배터리셀 첨단 기술기업인 삼성SDI와 파트너십 확대는 상용차용 고성능 배터리시스템의 선도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삼성SDI 부사장은 “아카솔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공급업체가 돼 기쁘다”며 “배터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일의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