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월26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올레드(QD-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13조 원을 투자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8월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는데 대규모 투자로 사업의지를 확고히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0월 중순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3조 원을 투자해 LCD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퀀텀닷올레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5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중국과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LCD 라인을 정리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올레드 사업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도 최근 LCD 라인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8월26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위기와 기회는 반복되므로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계획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퀀텀닷올레드 투자계획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