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을 둘러싼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유가 올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공급 정상화의 지연 우려 지속

▲ 23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23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95%(0.55달러) 오른 58.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76(0.49달러) 오른 6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정상화를 놓고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원유 생산시설 복구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언급한 기간보다 긴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에 위치한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파괴됐다. 

외국언론들은 아람코의 산유량 복구기간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람코가 산유시설을 복구하는데 예상보다 몇 개월 더 걸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적어도 75% 이상을 회복했으며 다음주 초에는 공격받기 전과 같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