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36곳의 클럽 유사시설을 전수조사해 42곳에서 65건의 불법 운영사항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8월2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에 있는 클럽 유사시설 136곳의 건축과 소방안전, 식품위생 부분의 관계법령 위반 여부를 점검해 모두 42곳에서 65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클럽 유사시설 전수조사해 42곳에서 65건 불법운영 적발

▲ 7월27일 발생한 광주 서구 한 클럽의 복층 붕괴사고 현장.


서울시의 이번 전수조사는 7월 광주광역시의 클럽 복층구조물 붕괴사고 이후 서울의 감성주점 등 클럽 유사시설의 안전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점검대상인 클럽 유사시설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춤을 추는 행위가 허가된 감성주점과 그 외 춤을 추는 영업행위 등이 금지된 영업장을 말한다.

서울시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그 밖의 위법사항에 관해서는 건축법과 소방법, 식품위생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시정명령과 영업정지, 이행강제금·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한 65건의 위반사항 가운데 소방안전 관련 위반은 32건, 자치구 감성주점 조례 위반은 13건, 무단증축과 구조변경 위반은 12건, 식품위생 관련 위반은 8건이었다.

소방안전 관련 부분에서는 소화·경보·피난설비 등 소방시설·비상구 관리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위생 관련 부분에서는 신고 장소 외 영업과 노래와 춤 행위 허용, 유통기한 경과된 원료  보관 등을 위반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클럽 유사시설 점검을 한 결과를 보면 불법 구조물과 소방안전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이런 안전불감증은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안전관리와 제도 개선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