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실적 악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다.
1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 17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이스타항공> |
최 사장은 담화문에서 “최근 대내외 항공시장 여건 악화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수백억 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부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극복 경영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준비된 대응방안을 전사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측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유를 항공업황의 전반적 부진으로 짚었다. 현재 항공업계는 지난 2분기 수요 둔화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전반적 항공업황이 좋지 않아 내부적 결의를 다지는 측면에서 담화문을 게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조직을 추슬러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