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2분기 증권사 영업실적. <금융감독원> |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이 줄었다. 펀드수익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증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1조3842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15억 원 줄었다.
증권사는 2분기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이익이 303억 원으로 1분기보다 6721억 원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펀드 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수수료 및 자기매매수익은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2조477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353억 원, 자기매매수익은 1조77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482억 원 늘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투자금융(IB)부문 수수료 비중은 36.1%로 처음으로 수탁수수료와 비슷한 수준을 차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551.3%로 직전 분기 말보다 25.0%포인트 높아졌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얻어진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7곳의 순자본비율은 1238.2%로 직전 분기 말보다 122.1%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투자금융이나 자산관리부문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원이 다양해졌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관련한 위험요인을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