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인도네시아 '신한퓨처스랩' 열어, 진옥동 "스타트업 발굴"

▲ 신한금융그룹이 2019년 9월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한국 핀테크 신생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생기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한국 핀테크 신생기업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신한금융은 인도네시아 진출에 지원한 27개 업체 가운데 1차로 큐비트시큐리티와 피플펀드, 에스비씨엔과 보맵 등 신생기업 4곳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 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신한금융의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여러 섬에 흩어져 살고 있어 은행 접근성이 낮고 성인 인구의 계좌 보유율도 40% 안팎에 그친다.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핀테크 관련된 서비스가 단기간에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개소식에서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를 통해 한국 신생기업 해외 진출과 현지 스타트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해 두 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2015년 처음 만든 신한퓨처스랩은 지금까지 122개 신생기업을 선발해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60억여 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신생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