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풍력타워 반덤핑관세 부과에 대응능력을 갖춰 2020년 실적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씨에스윈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미국 반덤핑관세에 대응능력 갖춰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캐나다산 풍력타워로 미국 풍력타워 제조사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다.

빠르면 2019년 12월 4개 나라의 풍력타워에 매겨질 반덤핑관세율이 확정된다.

미국 풍력시장 규모는 2020년 15GW로 전망되나 미국 풍력타워 제조사들의 생산능력은 8GW에 그친다. 미국이 수입하는 풍력타워 가운데 4개 나라의 풍력타워 비중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미국은 풍력타워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전역에 풍력타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반덤핑관세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법인이 미국 반덤핑관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말레이시아 법인을 통해 대체 납품이 가능하다”며 “미국에서 풍력타워 공급이 부족해지는 만큼 씨에스윈드는 수주단가가 높아지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65억 원, 영업이익 8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4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