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 전문회사 이지케어텍이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이지케어텍은 국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정보시스템 전문기업"이라며 "2020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2월 서울대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정보시스템 전문회사다.
의료기관을 상대로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하거나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을 보수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국내 100여 개 대형병원 가운데 32곳을 고객사로 확보해 국내 상급종합병원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대형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를 구축하며 경험을 쌓았다.
서 연구원은 "이지케어텍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면 가장 많은 수주를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지케어텍은 4년에 걸쳐 개발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2020년 1월에 상용화한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중앙화하여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은 초기 구축비용이 낮고 소액의 월 사용료만으로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병원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의 잠재고객 병원 수가 약 800여 개에 이르는 만큼 이지케어텍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