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세탁기 신제품인 '액티브워시'가 미국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윤 사장이 액티브워시를 미국시장에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향후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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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지난 2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이고 있다. |
28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액티브워시는 고효율 전자동세탁기 부문 평가에서 추천제품 2위에 올랐다.
추천제품 1위 역시 삼성전자 전자동세탁기가 차지하는 등 추천제품 상위 5개 모델 가운데 4개 모델을 삼성전자 제품이 휩쓸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셔츠와 블라우스를 불리고 애벌빨래를 하면 오염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IT매체 씨넷에 “평생 애벌빨래를 해 본 적이 없어 처음에 낯설고 불필요한 기능이라 여겼지만 액티브워시를 몇 차례 써보니 이전 세탁방식에 의문이 들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리뷰드닷컴에 “지금껏 보아 온 최고의 세탁혁신 가운데 하나”라며 “몇 년 동안 본 세탁기 가운데 가장 혁신적 제품”이라는 글이 실렸다.
리뷰드닷컴 평가자는 수십년 동안 빨래를 해 온 어머니를 초청해 실사용 장면과 소감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액티브워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미국 4대 유통업체에서 모두 판매되고 있다. 베스트바이와 홈디포 등 주요 거래선의 7천여 매장에 진열됐다.
삼성전자는 액티브워시가 상반기에 목표대비 107%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부근 사장은 올해 초 가전전시회나 신제품 발표회마다 액티브워시를 전면에 내세울만큼 공을 들였다.
윤 사장은 지난 3월 “모나코 유럽포럼에서 액티브워시 등 신제품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올해 액티브워시 세탁기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20%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액티브워시를 앞세워 북미, 중국, 중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손빨래를 많이 하는 인도에서 애벌빨래에 착안한 아이디어가 제품개발로 이어졌다”며 “지난달 미국에서 액티브워시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는데 현지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액티브워시는 지난 2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됐다. 국내 전자동세탁기 시장에서 40% 후반대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