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왼쪽 두 번째)가 30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식에서 (왼쪽부터)백경훈 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수원시 매탄동 개발을 통해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한 번에 실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일 ‘수원매탄 공공리모델링 주도형 도시재생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주거복지사업인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결합한 것이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안 노후 단독·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리모델링한 뒤 청년 등에게 주변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일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분당선을 연장할 때 일부 주택을 매입했지만 그 뒤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다.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를 지녔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 이 주택들을 매입해 단순히 개별 주택을 개량·재건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관, 건축, 조경, 커뮤니티, 복지, 일터를 종합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 나가게 됐다.
2월 매탄동 1174번지 등 모두 13개 필지에 건축 허가를 받았고 연말 준공, 2020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기존의 단편적·개별적 노후주택 개량사업을 블록단위의 복합개발로 전환해 커뮤니티시설과 청년창업 공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층의 유입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상안을 짰다.
이번 수원매탄사업은 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지만 커뮤니티시설,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은 수원시가 담당한다.
토지주택공사와 수원시가 사업지구와 연계해 수원시 소유 주차장 부지를 협력개발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수원매탄사업을 주거복지와 연계한 소규모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의 표준모델로 구축해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 주택들은 준공 뒤 모두 13개 동 156세대 규모의 청년 등 임대주택으로 운영된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결합한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실현하고 낙후한 도심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