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SKE&S에서 발주하는 LNG선 수주전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유력한 수주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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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LNG선 수주에 주력하고 있어 수주에 성공하면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6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SKE&S가 발주하는 LNG선 수주전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올해 세계적으로 LNG선 발주가 줄어들은 상태라 수주에 성공한다면 가뭄의 단비"라고 말했다.
SKE&S는 미국 프리포트회사로부터 2019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220만 톤 규모의 셰일가스 기반 액화천연가스를 발전소용으로 들여온다.
SKE&S는 이 액화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세계 조선업체들에게 LNG선 입찰초청서를 보낸 상태다.
SKE&S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발주하는 LNG선은 총 4척으로 최대 1조 원 규모"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LNG선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대우조선해양은 연비를 22%정도 개선하는 LNG선 특허를 바탕으로 LNG선 수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66척의 LNG선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척을 수주했다. 올해도 5월 누적기준으로 LNG선 6척을 수주해 현대중공업의 1척, 삼성중공업의 2척과 비해 앞서나가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LNG선 수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지난해 LNG선 발주를 석권한 것은 우리가 개발한 신기술 특허 덕분"이라며 "자재비만 1500만 달러를 절감할 정도로 다른 회사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대표적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을 수주하게 된다면 경영 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861억 원, 영업손실 433억 원, 당기순손실 1724억 원을 기록해 34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도 1분기 말 기준으로 374%로 높아진 상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