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가 웹소설의 장르를 실용도서, 추리소설, 스릴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확보한 뒤 202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해 한국 이야기산업을 주도하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10조 원 기업가치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진수, 이야기산업 주도해 카카오페이지 10조 기업가치 목표로 달려

▲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이사


25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제 1회 L.I.F.E 실용도서 공모전'을 개최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삶에 노하우를 더하다’는 주제로 △어학, 교육 △자기계발, 직무기술 △가정, 취미 △경제, 경영, 재테크 등 실용 분야 원고를 공모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제 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도 개최해 영상물로 제작 가능한 추리,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장편소설 작가를 모집했다. CJENM과 협업을 통해 응모작 중에서 작품을 선정해 영화, 드라마로 기획할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페이지는 웹소설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실용도서, 추리소설로 장르를 확대하며 지식재산권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사내독립기업(CIC)인 다음웹툰컴퍼니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로 제작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다음웹툰 작품 5편을 영상으로 만들 계획인데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은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9월 MBC에서 방송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드라마로 제작돼 JTBC에서 방송된다. ‘시동’과 ‘해치지않아’도 영화로 제작된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확보해 둔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뿐 아니라 스토리산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것을 목표로 뒀다.

이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소설과 만화들은 드라마와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영상화해 K-스토리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이야기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창작자와 유통사의 수익을 함께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이러한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춰나가면 기업가치를 최대 10조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4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주관사들은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를 4조 원으로 평가했다. 2020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