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이 '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생명과학을 강하게 비판하며 투약 환자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22일 코오롱생명과학이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하는 논문을 미국에서 발표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며 "허위신고로 허가를 받아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잘못은 반성치 않고 인보사 임상에 참여했던 일부 연구자들의 논문을 앞세워 마치 인보사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하는 것은 인보사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자세로 피해를 입고 불안해하는 환자에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며 "그것이 코오롱생명과학이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미국 정형외과 권위자인 자바드 파비지 박사와 존스홉킨스대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낸 마이클 A. 몬트 박사 등이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인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에 인보사의 안정성과 효능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논문에서 "인보사 세포 가운데 하나가 최초 임상할 때 승인됐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를 기반으로 한 사실이 밝혀졌으나 10년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종양 원성 등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확인했다"라며 "이러한 오류가 인보사의 품질과 제조 공정, 안정성 또는 효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