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업체로서 정부의 소재 국산화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경제와 일맥상통한다”며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업체로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소재 국산화의 하나로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2020년까지 수소차 ‘넥쏘’의 수소탱크용 탄소섬유를 국산화하기로 한 점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가 효성첨단소재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점도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업에 호재로 꼽힌다.
윤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6월 현대차와 수소차 업무협약을 맺는 동시에 효성첨단소재와 탄소섬유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탄소섬유에 관한 국내외적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효성첨단소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섬유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탄소섬유부문에서 매출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이 31% 늘어나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경쟁회사 수준으로 탄소섬유의 질과 가격이 개선돼 작년 하반기부터 고객회사의 주문이 늘어났다”며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48억 원, 영업이익 20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4.5%, 영업이익은 216.4% 증가하는 것이다.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