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239명 가운데 76.5%에 해당하는 183명이 국민연금공단 본사와 기금운용본부 주변인 전주권역(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익산시)에서 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체 임직원 기준으로 살펴보면 1143명 가운데 61.1%에 해당하는 699명이 전주권역에 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직은 국민연금공단의 다른 직군보다 전주권역에 사는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2017년 2월 국민연금공단이 서울에서 전주시로 이전하면서 기금운용직 이탈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기금운용직 퇴사자는 20명이었지만 2018년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에는 1월부터 6월까지 15명이 퇴사했다.
일반직 가운데서는 높은 직급일수록 전주권역 이외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전주권역에 거주지를 두지 않는 직원의 비율은 실장급 94%, 부장급 84%, 차장급 78% 등으로 나타났다. 주임급과 대리급은 각각 44%, 50% 수준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