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체급식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베트남 진출에 힘입어 베트남 급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웰스토리가 삼성그룹 계열사 일감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급식사업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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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환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12월 제일모직의 급식부문이 분사돼 설립됐으며 제일모직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베트남 북부지역 1위 급식업체인 F사 자산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수십억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8개 지역에서 연간 5천만 끼니를 확보해 하루 15만 끼니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웰스토리가 중국에서 제공하는 하루 6만 끼니보다 많은 것이다.
삼성웰스토리가 동남아 급식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한 데 힘입어 동반진출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현지업체를 중심으로 단체급식을 수주해 나가겠지만 당분간 삼성그룹 계열사의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닝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제2공장에서도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다. 전자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모두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 급식시장에서 내년 매출 600억 원, 2020년 매출 1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 단체급식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중국에서도 삼성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급식을 제공하면서 현지업체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2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2013년 중국에서 19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3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려 2013년보다 60%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