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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경제불황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재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기업 경영진들에게 예정됐던 투자와 고용계획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자고 요청했다.
박 회장은 22일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간담회에서 “메르스 사태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은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메르스에 따른 불황을 끝내려면 기업들이 미리 예정했던 행사나 투자, 고용계획 등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임직원들도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지역경제도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특산품 선물 등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를 실천해야 한다”며 “대한상공회의소도 130여 개의 외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비즈니스행사와 외국인 투자유치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정부에 메르스 피해기업 지원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정부는 피해업종에 4천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초기대응을 속도감 있게 펼쳤다”며 “기업과 정부간 2인3각의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긴급간담회에 박 회장 외에 최신원 SKC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