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미국 등에 체성분 분석기 수출을 확대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인바디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비중이 큰 미국에 수출을 확대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아직 미국의 체성분 분석기 침투율은 낮은 편이어서 인바디의 수출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바디의 체성분 분석기는 인체에 무해한 미세전류를 통과시켜 체내 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을 분석하는 전자의료기기다.
인바디는 클리닉, 관공서, 헬스클럽 등에 전문가용과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공급하고 있다.
인바디는 국내매출 비중이 약 25%뿐이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낸다. 2분기에는 미국에서 69억 원, 중국에서 48억 원, 일본에서 36억 원, 유럽과 중동에서 각각 30억 원, 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미국 체성분 분석기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약 1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침투율은 30% 미만으로 향후 2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바디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새로운 아시아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연구원은 “인바디는 고사양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은 미국 법인의 실적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내수매출이 부진하지만 하반기에 기존 제품보다 3~4배 비싼 신제품 ‘인바디970’를 출시해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