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탁해 진행하는 경상북도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 공공건축물 새 단장 사업 조감도 예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을 행정·문화 복합시설로 다시 짓는 사업을 맡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경상북도 상주시 옛 잠사곤충사업장 공공건축물의 새 단장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주시청 가까이에 있는 옛 잠사곤충사업장은 1987년 개장한 뒤로 시설이 노후화됐고 2013년 잠사곤충사업장이 신축 건물로 이전한 뒤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
옛 잠사곤충사업장은 2016년 12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공공건축물 새 단장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옛 잠사곤충사업장을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국토부, 상주시와 함께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토지주택공사는 1일 옛 잠사곤충사업장 복합개발사업의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옛 잠사곤충사업장 새 단장을 위한 사업지 규모는 8179㎡고 토지주택공사는 이곳에 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4층 높이 건물 2개 동(총 연면적 1만3천㎡)을 세워 행정·문화 복합시설로 만든다.
새 복합공간에는 건물이 노후한 남원동 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해 온다. 취약계층 아동복지시설과 메이커스센터, 체육시설, 다문화가족 대상 공공사업장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간과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메이커스센터는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각종 장비를 구비한 실험·제작·교육·체험 융합공간을 말한다.
토지주택공사와 상주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시의회의 사업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준 토지주택공사 도시건축사업단장은 “오래 방치된 공유지가 행정·문화 복합시설로 재탄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성공적 사업모델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토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전국의 공공건축물 새 단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