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소재 국산화 흐름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양산으로 불소(F) 생산에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 흐름에 발맞춰 SK머티리얼즈가 출시할 신제품들이 향후 성장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와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산업가스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일본 수출규제 품목에 포함된 고순도 불화수소(HF, 에칭가스)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말에 샘플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실제 양산이 가능해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SK머티리얼즈의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실적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생산물량을 감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SK머티리얼즈의 3분기 특수가스 공급물량은 성수기 효과를 봐 2분기보다 오히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급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개선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990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