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환율 상승으로 별도기준 실적이 나빠져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별도기준 실적을 기준으로 배당을 하는데 별도기준 실적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원씩 상승할 때마다 400억 원의 환평가 손실이 발생한다"며 "예상 주당 배당금을 기존 1340원에서 1천 원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한국가스공사 영업외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 수준의 환율을 유지한다고 해도 순이익은 줄고 배당도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수금 회수단가가 높지 않은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점도 한국가스공사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가스수요 증가와 자원개발사업 관련 규제완화로 안정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720억 원, 영업이익 1조37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0.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