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가운데), 응우엔 꽁 홍 에코파크 부사장(앞줄 좌측), 부이 띠엔 홍 에코플레이스 사장이 9일 베트남에서 개최된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 예비시행약정’ 및 하노이 코비 사회주택 ‘사업협력 MOA’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공공주택을 짓는다.
국내 공공부문이 베트남 산업단지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토지주택공사는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이 9일 베트남에서 응우엔 꽁 홍 에코파크 부사장, 부이 띠엔 홍 에코플레이스 사장과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 예비 시행약정서(PIA)와 하노이 코비 사회주택 사업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흥이엔성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 약 30㎞ 지점에 위치해 있다. 흥이엔성 리트엉켓 산업도시 내에 면적 1.4㎢ 규모로 건설되며 사업비는 약 7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산업단지 배후에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경제특구가 위치한 하이퐁 심해항만과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토지주택공사는 산업단지에 첨단통신 네트워크 설비 등 한국형 스마트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입주기업의 공장 설립과 같은 인허가 지원 및 각종 금융·법률·세제 상담 등을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도 도입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비 사회주택 개발사업은 하노이시 자람현에 60만㎡ 규모로 사회주택과 상업주택 등을 건설하는 도시 및 주택건설 패키지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3200억 원이며 2017년 베트남이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보유 경험과 기술을 사회주택 건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스마트홈 기술을 적용해 국내 관련 기업 및 건설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주택 공급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LH연구원의 베트남 사회주택 종합정책수립 공적개발원조 용역을 통해 베트남과 공공주택부문 교류도 늘려나간다.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이 모델을 베트남 다른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도시에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베트남의 경제발전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