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기아자동차 인도공장 현장에서 열린 '셀토스 양산 기념식'에서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왼쪽부터), 신봉길 주인도대사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
현대기아차 해외사업의 비중이 중국에서 인도로 차츰 옮겨가고 있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생산량은 44만1560대로 집계돼 2018년 상반기 55만4629대보다 20.4% 줄었다.
현대차가 28만8060대, 기아차가 15만3500대로 각각 23.9%,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연간 270만 대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생산량 100만 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2010년(104만 대) 이후 9년 만에 최저를 보이게 된다.
반면 인도 공장의 생산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에 인도 공장에서 35만1837대를 생산해 2018년 상반기보다 1.1%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 공장의 생산량 차이는 8만9723대로 1년 전 20만6561대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기아차가 인도에서 베뉴, 셀토스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인도 생산량이 머지 않아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현대차 첸나이 1·2공장에 기아차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서 연간 100만 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인도시장 성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