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와 필름부문 호조로 2분기 실적이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91억 원, 영업이익 616억 원, 순이익 15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7.5% 올랐지만 순이익은 47.7% 감소했다.
산업자재와 필름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자재부문은 2분기에 매출 4976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4% 줄었다.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쿠션 생산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2분기에 매출 1532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고부가 필름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패션부문은 2분기에 매출 2420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패션경기가 둔화되고 마케팅비용이 늘어나서 실적이 줄었다.
화학부문은 2분기에 매출 1993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0.94%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는 산업자재 부문의 판매가 늘고 필름 및 전자재료 부문의 흑자가 지속돼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베트남 타이어코드공장이 최적화되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또 “하반기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높아서 본격적 시장이 형성되면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매출이 늘어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