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운데)가 7월24일 투자기관 관계자와 함께 40억 투자유치를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병원> |
연구중심 병원시스템을 이용해 의료인을 기반으로 한 창업기업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9일 이승훈 신경과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가 최근 4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익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CKD창업투자가 투자에 참여했다. 세닉스바이오테크의 장단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의 연구참여 임상의사로 2010년부터 융복합 나노바이오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 결실로 개발한 산화세륨 나노입자의 실험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 11월, 바이오벤처 회사 세닉스바이오테크를 설립했다.
세닉스바이오테크는 나노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베이셉’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연구성과를 2018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국제뇌졸중학회에서 발표해 최고 기초의학상을 받았다.
약물효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 2018년 12월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시드머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새로운 신약을 계속 연구개발해 앞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신약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