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지방자치회관의 문을 열었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과 소통의 무대가 될 것을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13대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자치회관 개관을 계기로 실질적 지방분권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보였다.
 
세종에서 지방자치회관 개관, 권영진 “실질적 지방분권의 초석”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청은 9일 세종시 어진동에서 지방자치회관 개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권영진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시장은 “새롭게 건립된 지방자치회관이 실질적 지방분권 시대를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방자치회관은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을 잇는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고 지방분권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제막식, 기념식수 등 행사 이후 지방자치회관에 입주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사무소 및 관련 기관을 방문했다.
 
지방자치회관은 사업비 265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지하 1층, 연면적 8049㎡ 규모로 건립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및 경남 창원시 사무소, 시도지사협의회,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 등 모두 20개 기관이 입주했다.

입주기관들은 대회의실에서 언제든지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회의를 열 수 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2016년 2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이 협력, 지자체 사이 협업과 소통 등을 위해 지방자치회관 설립을 결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방자치회관은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완료되면 중앙정부에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를 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7월24일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지지를 받아 대구시장 최초로 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시도지사협의회는 국내에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고 해외에서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