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성장여력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총량 규제와 카지노 게임테이블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성장여력이 높지 않은 상황과 주당배당금(DPS) 900원을 고려하면 강원랜드의 투자매력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2019년에 카지노 매출 1조4700억 원을 거둬 매출총량제에 따른 추정치 1조550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파악했다.
사행산업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별로 매출 상한을 설정해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한 규제다.
시장 투자자들은 매출총량 규제가 완화되면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이 규제 완화폭만큼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매출총량이 완화하더라도 강원랜드 매출이 성장하려면 테이블 제한 완화라는 조건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파악했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 3643억 원, 영업이익 1728억 원을 냈다.
이 연구원은 “높았던 기대만큼 아쉬운 실적”이라며 “2분기 카지노 매출이 추정치를 밑돌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