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영화와 방송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경쟁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CJCGV의 신저가가 지속되면서 각각의 기업가치를 조정해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내린다"면서도 "하반기 텐트폴 작품에 기반한 흥행 기대감이 제이콘텐트리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 1311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97% 늘어났다.
영화부문에서 어벤져스, 기생충, 알라딘 등 국내외 상영작의 흥행과 부실점포 폐점 등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방송부문은 흥행작의 부재와 주식병합, 이전상장 등 일회성비용 약 10억 원이 반영돼 부진했다. 3분기에 반영될 관련 일회성비용은 3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흥행 기대감이 높은 작품 라인업에 힘입어 영화와 방송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방송부문에 '멜로가 체질', '보좌관2', '나의 나라' 등의 작품이 방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텐트폴 작품들의 넷플릭스 선판매도 50~6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부문도 스파이더맨의 흥행에 더해 분노의 질주, 봉오동전투, 나쁜 녀석들의 흥행이 예상된다.
제이콘텐트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20억 원, 영업이익 6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83.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