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빈집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사회주택으로 공급한다.
사회주택은 저렴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등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하고 운영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서울시청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빈집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차 사업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사회적경제주체 4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적경제주체 4곳은 성북구 정릉동·종로구 창신동, 성북구 동소문동7가·은평구 갈현동, 서대문구 연희동·강북구 미아동, 종로구 부암동·강북구 미아동 등 지역으로 나뉘어 사회주택 공급사업을 맡는다.
서울시가 오랫동안 버려졌던 빈집을 매입해 확보하면 사회적 경제주체가 저렴하게 임차해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최장 10년 동안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된다.
사회적경제주체 4곳은 행정절차 등을 준비한 뒤 2020년부터 빈집 개발을 시작할 것으로 예정됐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공급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빈집 우범지역화 방지,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공사는 하반기에도 사회주택 공급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대학가 인근 등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곳, 교통 요지 등 사회 초년생의 입주 수요가 있는 부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사회주택은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민간 사업자들이 공개모집에 활발하게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