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제품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도 있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주요제품의 시황이 6, 7월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며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요제품은 합성고무, 합성수지인데 원재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타디엔 가격은 5월 톤 당 967달러에서 8월 1105달러까지 급등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엔비라텍스를 증설한 효과로 매출이 11% 늘어나고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으며 중국의 소비부양책에 따른 효과로 폴리카보네이트(PC) 체인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 목표한 실적 달성을 위해서는 주력제품의 판매가격 상승이 필요하겠으나 수요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을 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수요 개선에 대한 확인이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169억 원, 영업이익 50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8.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