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로 발사체를 또 다시 쏘아 올렸다.
북한은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직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했다.
▲ 7월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
합동참보본부는 6일 “북한은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7월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를 시작으로 7월31일 원산 갈마반도, 8월2일 함경남도 영흥 등 최근 들어 연달아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11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발사체를 쏘아 올린 뒤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규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이것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합의의 노골적 무시“라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