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일본 수출규제조치의 대응책으로 일본과 민간 및 공공교류를 중단하기로 했다.

송 지사는 5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라를 지켜낸 전북의 힘으로 경제주권 수호하자’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지사 송하진 "일본과 민간 및 공공교류 중단하고 경제주권 수호"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지사는 “일본은 징용 피해자의 아픔을 외면하고 오히려 정치보복으로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일본이 경제보복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호협력지역인 일본 가고시마현 30주년 행사 등도 보류·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라북도는 1989년 일본의 가고시마현과 우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2001년 이시가와현과 우호협력 등 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로 가고시마현과 우호도시 체결 30주년을 맞는 등 해마다 민간차원의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송 지사를 비롯해 전북도청 실국장들은 성명서 발표 뒤 전북독립운동 추념탑을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