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타이어 수요 부진과 유통 경쟁력 약화 등 대내외적 악재가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낮아진 수익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타이어 수요 부진과 유통 경쟁력 약화를 감안해 목표 주가 수익비율(PER)을 11배에서 글로벌 평균인 10배로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타이어업황의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자체적으로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낮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일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존 매출 7조4천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에서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의 새로운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0년에는 순이익이 4년 만에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노후설비 폐쇄가 일단락돼 감가상각비 부담을 축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040억 원, 영업이익 5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